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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2-18

조회수43,713

제목

(도전한국인11) 문성열씨 16년 매일3시간자며 외국어공부

문성열씨 16년 매일3시간자며 외국어공부

<인터뷰>CEO상대 영어-일본어, 비즈니스관련 개인강의 '이색직업'


퇴직 후 16년간 3시간씩 자며 외국어 공부에 빠진 영어강사 문성열씨. 우리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대학교에 진학하는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다. 실력보다는 학벌의 벽이 높기 때문에 한국부모들은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대학교에 보내려고 안달이다. 이제 우리사회에서도 취업시장에서 학력의 벽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움직이는 도서관'이 되어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다. 문성열씨다. 그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권에 들어와서 미국 연수신청에 번번이 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5년 연속 영어테스트 1등을 하여 대졸자만 가는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미군이 살고 있는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탓에 길거리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학원 한번 안다니고 순전히 독학으로 배운 실력이 원어민 보다 고급영어를 더 잘 구사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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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열 ©브레이크뉴스

 

은행 명예퇴직 1호로 퇴직한 후 지금까지 16년간 변함없이 하는 것이 있다.하루에 3시간만 자면서 국내, 영어, 일본 13개 신문과 5개 채널을 본다. 매주 열 군데가 넘는 외국어 스터디 그룹에 나가며 학생들과 기업대표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강사로서 활동한다. 매주 2번씩 교보문고에서 신간위주로 3꾸러미씩 사오다보니 대략 2천권이 넘는다. 매달 공부를 위해 월 500만 원 이상 투자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장을 매일 50바뀌 뛰는 그의 열정과 삶은 모방하기 힘들다. 그의 빌딩 2층에 위치한 영어학원은 마치 개인 도서관 같다. 그 흔한 컴퓨터 한대 없이 tv와 회의테이블이 전부다. 다만 외국서적으로 가득한 서재와 스크랩한 신문들이 즐비한 게 차이점이다. 책과 신문이 가득한 그의 공릉동 사무실에서 ‘인간 도서관’이 되어버린 그를 만나보았다.

 

-현재 하는 일이 무엇인가.


▲'dream manager'이다. 여러 사람들, 특히 ceo들을 상대로 영어와 일본어, 비즈니스 관련 개인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꿈을 키우고, 노력을 하고, 돈을 벌고, 성공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성공하는 법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노력이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하라고 가르친다. 나는 사람들에게 오전 3시부터 깨어 있으라고 한다. 이 시간은 새벽 시간인데 사람들이 밤으로만 알고 쿨쿨 잔다. 새벽시간에 가장 좋은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하루 4시간 이상 자서 어떻게 제대로 성공하겠는가. 공부에 돈도 많이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책 욕심도 많이 내서 내가 가진 영어, 일본어 책을 합하면 2천 권은 넘는다.

 

-ceo위주로 강의를 한다면 어떤 것들을 가르치는가?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가르친다. 가령 기업과 관련된 영어 뉴스를 교재로 활용하기도 하고, 경영학도 가르친다. 상품 개발, 프레젠테이션, 사회의 주요 이슈도 주제로 다룬다. 부동산이나 세계의 정책, 신기술도 주제가 된다. 영어 실력도 늘고 새로운 정보도 배우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안 개구리’를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니, 좋은 것 아닌가.

 

-‘문성열식 영어공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사람들을 가르칠 때 50여 권의 교재를 사용한다. 사람들이 교재비가 비싸다, 이걸 어떻게 다 배우느냐, 하고 불평하는데 이게 좋은 방법이다. 한 가지 교재로 한 가지 이야기만 계속 하면 뇌가 지치기 때문이다. 외국어도 되도록 2개 이상 동시에 가르치려 한다. 문법에 크게 구애받지도 않는다. 해석하느라 힘을 빼지도 않고, 사전을 사용시 영영사전을 쓴다. 새벽시간, 이동 시간도 활용해 공부한다.

 

-자기계발과 공부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나?.


▲나는 잠을 3 시간 이상 자지 않고, 새벽 3시쯤에 일어난다. 외국 신문과 국내 주요 일간지까지 모두 본다. 다 세어보면 국내신문 5종류, 영어신문 6종류, 일어신문 3종류로 총 14종이다. 지하철을 타도 가방 서너 개에 영어나 일본어로 된 신문과 책을 담고 다니며 읽는다. 영어 tv방송도 은행권 소식 위주로 5개 채널을 본다. 또 매주 열 군데가 넘는 외국어 스터디그룹에 나간다. 매달 공부를 위해 4백만 원 이상, 매년 5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나?


▲아침 3시쯤에 일어나 5시 반까지는 영어와 일본어, 기독교 서적을 읽는다. 그리고 7시에는 뒷산에 올라 산 중턱 축구장에서 조깅을 한다. 올해에는 그 곳에서 50바퀴를 달리고 있다. 매주 한 번씩은 경기도 외곽 산림욕도 한다. 9시부터 17시까지는 개인 강의를 하거나 공부하러 돌아다닌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그 중에도 책과 신문은 놓지 않는다. 저녁에는 책과 신문이 가득한 내 사무실로 돌아와 공부한다.

 

▲ 문성열 ©브레이크뉴스

 

-영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과정은?


▲영어는 중학교 때 시작했다. 내가 살던 군산에 미 공군기지가 있었는데, 그들의 영어를 배우면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초코렛 give me’부터 시작해서 군인들에게 길거리에서 영어를 배웠다. 군산상고에 들어갔을 때에는 미 예일대 학생이 평화봉사단으로 왔는데, 그가 영어 신문 없이 영어를 공부할 수 없다고 하여 신문도 보기 시작했다.

군 제대 후, 작은 은행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은행 금고를 청소하는데 일본 생산성본부에서 펴낸 소책자가 나오더라. 직장인들이 무엇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다룬 것이었다. 무림 고수가 신선에게 비급을 전수받은 것과 같은 일이다. 외국어를 배워라, 서재를 두어라,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야기가 마음에 절절히 와 닿기에 깊이 새겨두었다. 그리고 그 말에 따라 외국어 공부에 불을 붙였다.

1976년에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해 1983년에는 런던에 있는 일본 증권회사에 연수를 갔다. 일본 회사이니 일본어가 필요했고, 학구열도 들어서 일본어 공부도 하게 되었다. 그곳 영국인들이 일본어를 배우는데,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였다. 영어를 배울 때처럼 ‘일본어를 배우면 내 삶이 더욱 나아지리라’는 믿음도 있었다.

연수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영어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욱 영어공부에 매달렸다. 나라 전체를 당장 바꿀 수는 없었지만 일단 나와 내 주변을 먼저 바꾸어야 하겠더라.

 

-고졸이라서 사회활동에 불이익은 없는지?


▲학력이 반드시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는 상고를 졸업한 게 끝이지만 인생을 잘만 살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일본어나 영어로 강연해보라고 하면 한 시간은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대학 따위 안 가도 되는 것 아닌가. 외국어만 상당한 수준으로 구사해도 인생을 보장받을 것이다. 학력이 밥 먹여주는 건 아니다.

 

-2개 외국어를 함께 공부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당장 외국어를 여럿 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그 나라의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외국어를 배우면 인생을 여러 번 사는 것과 같다. 실제로 나는 영어를 배우면서, 무언가를 생각할 때 지구 규모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고 여러 분야의 지식도 늘었다. 일본어를 배우고는 무언가를 상세히 정리하고 기록하는 법을 배웠다. 언어를 하나 더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돈벌이를 더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문화 하나를 통째로 더 배우는 것이다.

게다가 외국어를 배우면 그 나라의 소식도 접하게 되므로,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돌아갈지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것들, 우리나라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들이 외신에 있다. 공부도 정보도 개인전인데, 외국 언론도 안 접해보면 큰일을 할 수 있겠는가?

 

- 공부를 하면서 인생이 달라진 점은?


▲상고만 졸업한 몸으로도 영어 강의를 할 수 있고 밥벌이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나는 영어 실력 덕분에 연수에 뽑혀서 미국과 영국의 경쟁력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나는 서너 시간만 자고도 잘 살게 되었다. 매일 8시간을 자면 하루가 16시간인데, 이제 내 하루는 21시간이다. 집중력도 크게 올라갔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나름대로 깨달았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운동하는 것이 너무나 복스럽다. 하루하루가 축복이다. 나는 설 아침에만 복 많이 받고 새로운 결심을 하지 않는다. 매일 새롭게 출발하고 복을 받는다.

 

-가족 소개를 해 달라.


▲아내는 전통음식 전문가이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들은 조리사로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고, 딸은 강남 학원의 수학 강사이다.

 

-영향을 받은 분은 누구인가?


▲나는 신을 믿는다. 신을 믿으며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숭고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위대한 인물로는 미국의 링컨 대통령, 우리나라의 이병철․정주영 회장을 꼽는다. 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가진 것이 없어도 노력해서 힘을 키웠고,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 밥상을 차려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벼락부자를 부러워하지도 않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을 좋게 보지도 않는다. 자신의 힘으로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명심할 것이 있다. 하나는 내일은 항상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고 노력하면 그것이 좋은 일이 된다. 또 하나는 실패가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는 것이다. 실패를 잘 이겨내는 것이 성공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실패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꼭 외국어를 배우라고 하고 싶다. 외국어 세 가지를 배우면, 인생 세 번을 더 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도전이란 무엇이라고 보는가?

 

▲도전은 배의 방향타이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극복하는 방법은 도전이다. 또 도전을 하면 집중력이 생겨서 시간 낭비도 없어지고,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도전은 희망을 가져오고, 조력자를 불러온다. 도전을 하면 누군가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일이 저절로 풀리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key-word는 무엇인지?


▲passion(열정), perseverance(인내), enthusiasm(열의), god, exercise, study, 3-hours of sleep , 120 years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우리나라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가 되어 국내외의 젊은 세대를 돕고 싶다. 그들에게 영어성경이나 영어, 일본어 등을 가르치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업가가 되도록 도와주고 싶다. 나는 모든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서만 활동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외국어를 익혀라. 그러면 여러분의 국토가 넓어지는 것이다. 인생은 기회로 가득 차 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기회가 된다. 그걸 모두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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