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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2-08

조회수44,554

제목

(도전한국인1) 박태우 박사, 3일에 2개의 '시-칼럼' 집필


박태우 박사, 3일에 2개의 '시-칼럼' 집필 - 브레이크뉴스 게재

<단독 인터뷰>불굴의 의지를 가진 도전의 한국인을 만나다>


박태우 교수(푸른정치경제연구소(http://hanbatforum.com)소장, 교수, 박사, 시인)는 국내주요대학(고려대, 경희대 국제학부, 국민대 박사과정 등 영어강의)에서 주요 국제문제를 강의하면서 각종 주요언론(the korea times, joongang daily, 인터넷 월간조선 등)에 국영문의 컬럼 기고 등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7년 넘게 3일에 2개꼴로 시와 칼럼을 꾸준히 쓰고 있다.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고난과 역할을 헤쳐 나가는 것을 통해서 용기를 얻게 한다. 그는 자연과 교감을 할 줄 아는 시인으로서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칼럼니스트이다. 강서구 화곡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넘쳐나는 필력을 얻게 된 원동력을 찾아보았다.

 


-도전한 것이 무엇인가?

 

▲칼럼을 단기간에 많이 쓴 것이다. 시기로 치면 2004년 6월, 현재까지 참여시와 칼럼을 합하여 1,477여 건이다. 온라인에 노출된 것으로 대략 년 240건 이다. 이 정도면 3일에 2개 꼴로 쓴 것이다. 이 중 칼럼은 천 건이 넘는다. 이 분야에 최고 기록을 가진 것이라 생각된다.

 

-살아오신 경력이 궁금 하다.

 

▲고려대학교 사범대 2년을 다니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동북아학과, 영국hull대학교 대학원(정치학과)을 거치며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주요 여러 대학(대만국립정치대 외교학과, 고대, 외대, 국민대 명지대, 경희대, 건국대 학부 및 대학원, 박사과정 등)에 강의를 하며, 이인제 의원이 대선후보로 한참 활동할 시절에 나섰을 때 국회수석 정책보좌관이었고, 그 이후 새천년민주당 일산갑 지구당위원장, 국회의원후보, 국민중심당 중앙당 외교통상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당 대통령선대위 부대변인을 역임하였으며 지난 4년전부터는 주한 티모르레스테 명예영사이다.

 

-칼럼은 왜 쓰는가?

 

▲사회,정치,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돈벌이는 절대 목적이 아니다. 나는 칼럼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고, 돈을 받았다면 칼럼을 쓰는 의미가 흐려졌을 것이다. 칼럼은 국민을 계몽하고, 애국을 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이 극복될 때까지, 나는 계속 칼럼을 쓸 것이다.

 

-존경하는 인물은?

 

▲나의 롤 모델은 우리나라 애국충정의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한 허균과 조광조인데, 이들은 구습(舊習)을 깨뜨리고 개혁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이다. 이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소명이고, 칼럼이 갖는 진짜 가치이다.

 

-이렇게 칼럼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노무현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그의 정치적 위선성과 포퓰리즘적인 국정운영을 걱정하면서 칼럼을 쓰게 되었다. 당시의 정권이 지닌 문제점을 비판하려 했기 때문이다

.

-칼럼이나 시의 글감은 어디에서 얻고, 어떻게 쓰는가?

 

▲방송이나 신문, 기존 지식이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거의 ‘습관적으로’ cnn을 본다. 그리고 영자신문을 포함 신문 네댓 부를 정독한다.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이 생기고, 비판의 소리를 내야겠다고 여긴다. 강의를 하고 정권교체를 보며 얻은 자료들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 참고는 거의 하지 않는다. 남이 제공하는 통계 등이 아닌,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강사나 관료 생활을 하며 얻은 지식, 나의 감성과 가치관에 따라 글을 쓰기 때문이다. 1996년 34살 박사학위 취득시까지 쌓아온 나의 이론적 틀과 인생관, 그리고 그 이후의 다양한 국정경험(통상산업부, 외교통상부, 국회 등), 정당활동 경험, 학교강의 경험, ngo 활동경험 등에서 얻은 가치관을 기준으로 문제를 진단한다.

 

-칼럼 쓰기가 힘들지는 않은가?

 

▲평소 나의 가치관과 감성에 의존하여 칼럼을 쓴다. 또 칼럼이건 시이건, 생각이 나는 대로 시를 쓸 정도로 생활이 되어 있다. 자료를 보지 않고 쓰는 게 다른 사람과 다르다. 힘들지 않다. 한 편에 삼십 분이면 족하다.

 

-책은 얼마나 썼나.

 

▲책으로 많이 내지는 않고, 자료만 모아 놓은 것이 많다. 현재까지는 칼럼, 정책 관련 서적, 시집을 포함해 13권이다.

 

-어떤 시를 쓰시는지?

 

▲나는 시를 쓸 때, 남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솔직하게 쓴다. 세상을 ‘문제 있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니 참여시를 쓰게 되었고, 요즘엔 영어로 시를 쓴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내 시와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서이다. 요즘에는 시를 쓰다가 내용이 비슷한 칼럼을 그 시와 연관 짓기도 하고, 주제가 비슷한 시와 칼럼을 서로 묶어 낸 책(예: 정치 시를 만나 춤추다)도 있다. 시는 내 생활이며, 칼럼과 마찬가지로 나라와 국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다.

 

-시작(詩作)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경희대 교수휴게실에 강의 후 잠깐 있던 중, 갑자기 ‘사람의 얼굴’이라는 시상이 떠올랐다.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와 같은 얼굴이 많아진다면 나라가 잘 될 것이다. 카다피나 김정일과 같은 얼굴은 어서 없어져야 한다. 종로에 있는 운현궁에 가서 시를 쓰기도 하는데, 거기에 가면 역사시가 잘 떠오른다. 예를 들면,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나라가 국제정세에 어두워진 것을 비판하는 시가 있다. 그곳에서 쓴 시가 한 다발이다.일본 한 온천의 온탕위에서 본 흰 눈 위에 빨간 동백꽃을 보는 순간 시상이 떠 올랐다. 새벽에 혼자 일어나서 부스럭대며 시를 쓰는 모습을 보고 친한 교수가 기겁한 적도 있다.

사람의 얼굴

            - 박태우

사람의 얼굴은 각기 다 다르다여기 사람도 다르고 저기 사람도 다르다기쁨으로 가득 차 웃는 얼굴도 있고슬픔으로 가득 차 우는 얼굴도 있다알 수 없는 괴로움으로 죽은 얼굴도 있다문득 문득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그 떠오르는 얼굴들은 다 각각 근원이 다르다가장 먼저 번개 튀듯이 불현듯이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사람이 떠 오른다역사를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얼굴그 다음에 부모님의 얼굴, 아내의 얼굴형제의 얼굴, 친구의 얼굴 친지의 얼굴그리고 나라를 생각하다 산화한 거룩한 안중근 선생님의 얼굴 윤봉길 선생님의 얼굴이이 모든 얼굴들이 문득 문득 떠 오른다사람의 얼굴은 맑은 영혼이 있어야 한다사람의 얼굴은 사람의 권위를 가진 얼굴이어야 한다사람의 얼굴이 부패한 정신을 갖고 있고사람의 얼굴이 남을 경멸하는 맘을 갖고 있으면그 얼굴은 더 이상 사람의 얼굴이 아니다저 중동의 카다피 북한의 김정일이 갖고 있는 얼굴들많은 사람을 어렵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얼굴은영원히 이 인류가 추방해야 하는 얼굴이다

 

-사무실입구에 명예영사관 간판이 있는데 동티모르와의 인연을 이야기를 해 달라.


▲2006년 12월,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1960년대에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모습, 그것이 자꾸 생각났다. 친선의 밤 행사에 참여해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고, 하나나 구수마오 대통령이나 라모스 호르타 총리와 면담도 했다. 당시 한국에는 동티모르한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없었다. 대통령과 총리가 나에게 명예영사직을 부탁하였고, 이를 수락해 이듬해 3월에 임명되었다. 동티모르의 대통령(조제 하무스 오르타)이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북한은 테러범과 같은 국가이며 용서할 수 없는 소행을 저질렀다’고 말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 동티모르 대통령은 세계 유일하게 비난 성명을 냈었다. 사실 동티모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식민지로 전락했던 역사도 있고, 엄청난 가난을 겪기도 하였다. 게다가 서쪽 절반은 인도네시아 령이다. 비록 경제규모나 인구 등이 우리보다 못하기는 하나, 우리가 그들을 돕는다면 티모르는 크게 성장할 것이다.

 

-동티모르에 대해서 느낀 것은 무엇인가?


▲동티모르는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므로, 나는 동티모르를 위해 무엇이든 돕고 싶다. 우리는 지구 한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나 사랑을 잃기 쉽다. 21세기에는 인류가 반드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문명을 일궈야 한다. 그래야 오해와 배타성, 편견에서 생기는 분쟁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자유와 평등이 잘 실현되는 사회를 얻을 수 있다. 사랑이나 희생 없이는, 인류의 문명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보편적 시민민주주의의 실천을 위해서 모두가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에 대하여 추가적인 목표가 있다면?


▲일단 칼럼은 ‘수량 몇 편’을 채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많이 썼다는 기록이 탐나서 쓰는 게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단 영어 칼럼/영시 모음집은 내고 싶다. 외교부의 공식 자료보다 민간 차원의 외교가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요즈음엔 www.egtv.kr에서 중․ 고등학생을 위한 강의도 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제문제 및 국내정치 중심의 시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학적 감수성과 영어실력을 키워주기 위해서이다.

 

-도전을 주저하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꿈을 버리면 무엇이 되겠는가. 무조건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우리나라가 북한처럼 밥을 굶고 다니는 나라도 아니니, 한두 해 취직이 안 된다고 절망하지 마라. 젊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작은 것에 매여서 옹졸하게 생각하지 마라. 단, 젊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부지런하게, 구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이제 우리는…민족적 자긍심을 일으키고, 대외적으로 보편적인 인류의 문제를 간파하고 지구촌 위의 편견과 가난을 몰아내고 보편적인 지구촌 사회를 건설해 나가려는 양심 세력들과 연대하여,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사회의 건설을 위해서,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온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바른 철학과 바른 처방으로 우리 사회의 혼돈을 일소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민주사회, …위대한 역사의 교훈을 존중하고 아끼는 사회 건설을 꿈꾸어 봅니다. 이것이 시대를 앞서가는 지식인들과 선각자들의 신성한 의무인 것입니다.「신(新)부국강병론」, 박태우, 연인m&b, 2007. 서문 요약 발췌

 

-가족들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아내와 자녀는 2명인데 고등학교 아들과 중학교 딸이 있다. 큰 아이는 수의사가 꿈이고 작은 아이는 매사에 아주 적극적이고 사교적이다. 아내는 대학에서 만났고, 대학원 다닐 때 결혼을 하였다. 가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항상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 나의 인격을 믿고 살아주는 아내가 고맙다.

 

-2005년 정계입문이후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데 그래도 행복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통하여 더욱 낮아지고, 봉사의 기회를 삼고 있다. 돈을 버는데 쫓아가지 않고, 때로는 나의 길을 고집하다보니 속도는 더딜 수 있다. 그래도 일관성을 가지고 내게 주신 달란트를 선비정신을 가지고 계속 투쟁 할 것이다.

 

-본인의 성격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가?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다. 물론 비판의식이 뚜렷하고 꼼꼼하다.

 

-살면서 언제가 힘들었는지?


▲대선후보 수석보좌관 임무를 수행할 때나 국회의원/구청장에 출마하여 두 번 낙선하였을 때가 힘들었다. 나는 글을 쓰며 그 상황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

 

-현재 인기리에 연재 되고 있는 곳은?


▲조선일보 블로그 [백마타고오는 초인], 인터넷 월간조선 [신부국강병론] 등이다.

 

-가장 좋아하는 시는 무엇인가.

 

▲자작시 ‘당신이 나를 부르면’이다. 1998년 외교부에 재직시 쓴 시이다.

당신이 나를 부르면

당신이 나를 부르면나는 그곳으로 달려갈 것이오솔잎 흩날리는 가을 바람에당신의 숨결을 담은 미소가나를 부르면나는 나는 그곳으로 달려 갈 것이오내가 당신을 부르면당신은 내게로 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오 당신의 가을의 맑은 공기와자연의 숨결에 젖어나를 유혹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나는 인간들의 탐욕,위선,그리고 갈등의 악보를 벗어나서당신을 초대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오당신이 날 부르는 소리에 가까이 가 보니훠어이 훠어이솔바람 잔디바람 속에향긋한 백년향의 미소를 머금고 서 있는분홍의 빨강의 옷을 입고갈기 갈기 걷옷을 찢어 널리는야한 감나무가 아니오 나를 부르시오나도 당신의 꿈 속에서 그대의 숨결에고이 고이꿈꾸고 싶소이다그러나나는 당신을 부를 수가 없으니이 어이 슬픈일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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