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디자이너 이시우/사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급격히 확산되는 작품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람의 혀에 사람이 목을 매달고 있는 사진이다. 유명인들의 SNS에도 올라와 화제가 되었고 ‘좋아요’(추천) 수도 10만개 이상을 받는 등 많은 네티즌들, 특히 10~20대 젊은 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전문적인 주제보다는 남녀노소, 디자인에 전혀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모두 공감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을 그리는 20대 대학생 작가이다.
▼ 간단한 자기소개. 저는 현재 대학교 의상과에 재학 중이구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그림 그리는 것이었는데 대학교 수업에서 프로그램을 배우게 되면서 컴퓨터로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독자(네티즌)분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서 정식적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픽 디자이너가 된 계기. 작년 여름방학 때부터 집에서 취미로 그래픽 디자인을 하게 되었고, 초창기에는 개인 SNS(페이스북) 계정에 작업을 한 그림을 올리다가 정식적인 그래픽 다지인에 관련된 페이지를 만들어서 해당 페이지에 작업을 한 그림을 올리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그린 작품 하나가 좋아요(추천) 수를 10만개 넘게 받게 되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이 당시에 작업 의뢰도 많이 들어오게 되었고, 의뢰를 받은 작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취미로 하던 일이 아직까지 직업이라고 하기엔 좀 이르지만 제 직업이 되었습니다.
▼ 본인이 작업한 작품들을 SNS(페이스북)에 올리는 이유는. 제가 작업을 할 초창기부터 SNS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재미로 SNS에 제 작품들을 올렸었는데 이 때 네티즌분들께 관심을 많이 받은 경우였고 이 독자(네티즌)분들께서 이후에도 제 작품을 많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 작품들을 독자(네티즌)분들께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따로 있는지. 솔직히 딱히 추구하고 싶은 것은 없는데, 제가 초창기에 시작한 것이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냥 그린 것입니다. 그 이유가 제가 어릴적부터 광고/디자인을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광고라는 것이 영상, 음향 등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어릴적부터 관심있게 봐왔고 관찰해 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추구하는게 있다기 보다는 “이거는 기발하겠다.”라고 생각되는 것을 많이 그린편이고, 요즘은 예전보다 독자(네티즌)분들이 많아져서 무작정 생각나는 것을 그리기 보다는 인간관계나 사회문제 등 독자(네티즌)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 작업한 작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이유는. 많은 분들께서 질문을 하시는데 저는 고민하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작품 중에서 말조심이라는 시리즈 중에서 사람이 혀에 목을 매달고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이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좋아요(추천) 수를 10만개 넘게 받는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제가 사람들에게 저와 제 작품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 작품으로 인해서 제가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정식적으로 갖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0만명 추천수 받은 작품 ▼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제가 평소에 그림을 그릴 때 아이디어를 딱히 생각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그냥 혼자서 먼 산을 바라봅니다. 이게 어렸을 때부터 제 습관이었고, 이러다보면 저 혼자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상상을 하게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태까지 제가 그린 작품들도 억지로 머리를 쥐어짜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혼자 먼 산을 바라보다가 생각나면 그때 바로 스케치를 하고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컴퓨터 작업을 합니다. 사실 여태까지 “생각이 안난다.”라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고, 제가 작업을 할 때는 한 사물을 보거나 단어를 하나 생각한 다음에 머리 속에 마인드맵을 그리는 식으로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이 질문처럼 저한테 개인적으로 “제가 중학생/고등학생인데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하면서 생계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23살 여름방학 때부터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일단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절대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학교 수업시간에 기초적인 프로그래밍만 배우다가 스스로 독학한 경우이고, 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으시겠지만 그렇게 전문적으로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것도 아닌데 많은 독자(네티즌)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것보면 디자인이 어렵다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고, 디자인은 기술보다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단기적 계획은 제가 제일 해보고 싶은 개인 전시회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은 전시회에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이에 관해서 조사해보고 있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제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독자(네티즌)분들과 직접 만나서 아이디어도 교환하고 친목도모 모임도 해보고 싶습니다. 장기적 계획은 광고나 그래픽, 제가 전공하고 있는 패션분야 등도 모두 예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접목 시켜보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제가 어릴적부터 꿈꿔온 광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데, 광고 디자이너라는 꿈은 이제석 광고 디자이너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도전이란 제가 생각하는 도전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누구든지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 일을 다른 사람이 이미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그래픽 디자이너를 하고 있지만 이 분야에도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그 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은. 지금 제가 SNS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저 이외에도 다른 유명한 작가들이 많습니다. 유명하신 작가분들은 그냥 작품을 올리는 자체만으로도 많은 호응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독학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SNS라는 매체를 통해서 독자(네티즌)분들과 소통을 많이 해서 “참신하다.”, “재밌어요.” 등과 같은 칭찬만 듣고 싶기 보다는 “어떤 점을 고쳤으면 좋겠다.”라고 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많은 독자(네티즌)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시우 작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eesiwoo0731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isssuueee
인터뷰 장소 : 엔제리너스 화정점 인터뷰이 : 이시우(한성대학교 의류패션산업전공) 인터뷰어 :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 대학생 서포터즈 기획팀 서석길(seosg05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