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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4-04-27

조회수25,072

제목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여객선 침몰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마지막 한 생명까지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조그만 힘이라도 모아 상처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바람을 담은 노란 리본의 물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태는 한국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선장은 자기 책임을 망각하고 현장에서 도망치고, 선박회사는 부실운영을 적당히 눈가림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부실로 벌어진 이번 사고 때문에 기성 세대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 같아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항상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했던 착한 아이들, 가만히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는 말을 믿고 기다리던 학생들’이었습니다. 어른들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을 ‘시키는 대로 따르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믿었던 학생들을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기만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공공질서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와 함께 우리에게 남은 작은 신뢰 마져 함께 침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로가 불신하는 사회는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70-80년대의 압축성장의 폐해가 나타난 것입니다.

경제성장을 우선시 한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을 강조했고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성교육이 있는 참교육과 책임의식이 결여되었습니다.

 

아직 사고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가 있고,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와 관련된 분란, 유언비어 등 세월호 사고를 이용하지 말아야하며

그 어떠한 경우라도, 다른 이익 때문에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깊게 반성하고 새로운 정신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며 도전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피해자에게 애도의 뜻을 다사 한 번 전합니다.

 

- 도전한국인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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