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고, 노홍철 못지 않은 긍정적인 캐릭터를 가진 김진우 대학생. 그는 직접 서포터즈 단체를 만들고 대표를 맡았다. 그리고 홈리스 친구들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꿈을 따는 남자 김진우입니다”라는 멋진 인사를 해주는 김진우 대학생을 만나보았다.
▲ 도전한국인대학생 서포터즈 대표 김진우
▼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생 꿈을 따는 남자 김진우입니다. 금강대학교에서 종교를 공부하고 있고,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서포터즈 대표로 있습니다.
▼ 도전한국인 서포터즈를 만들고 대표가 된 계기 또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도전한국인 서포터즈를 만들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대학교 청춘문화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시험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진짜 하고싶은 걸 선택하지 못하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을 도와주고자 도전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대표가 될 생각은 없었는데 주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몇 가지와 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말해주세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활동은 도전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 대표와 매주 수요일,일요일 이틀 토익 스터디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토익 스터디 같은 경우 미국에서 공부한 친구라 말하기와 듣기를 굉장히 잘해서 그 친구가 토익 LC를 가르치고 저는 토익 RC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 동안 부천에 있는 한 교회의 홈리스(homeless) 청소년들을 멘토링을 해줄 계획이고요, 2년동안 고등학생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재능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띠참 전국대학생 재능기부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재능기부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저의 능력 또한 새롭게 늘어난다는 점이 저에겐 행복한 일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도전을 말씀해 주세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 이상형이 몸이 좋은 남자였어요. 그래서 제가 새벽 헬스를 끊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다 끝나면 학교를 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또 헬스장 와서 운동을 했죠. 그때만큼 진짜 열정적이었던 도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을 제 여자로 만들고 싶어서 엄청난 노력을 했고, 멋진 몸과 함께 그 여자분 앞에 나타났지만 결과는 다른 남자가 벌써 데려갔더라구요. (웃음) 그래도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건강해졌으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이번에 도전 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를 만들고 대표를 맡았는데 개인사정으로 한명 두명 나가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바쁘고 사정이 있으니까 나가는 거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3명 이상이 나가니까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더라구요. ‘내가 대표 자격이 없는건가?’, ‘리더로서 부족한가?’라는 고민이 심각하게 왔었습니다. 제가 꿈이 대통령인데 이 작은 단체 하나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더라구요. 그때 제 친구가 이렇게 말을 해줬습니다. 정말 잠깐이라고, 그 순간만 참아보라고. 어차피 너는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인데 그런것 가지고 심각해지냐고. 그 친구 말 듣고 지금까지 잘 버텼던 것 같고 서포터즈 단체도 잘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활동이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활동을 국토종단입니다. 땅끝 해남부터 통일전망대까지 걸었었는데 그 때 발바닥도 찢어졌고, 죽은 발톱이 아직까지 안자라 있습니다. 그만큼 몸에 흔적도 많이 남아있는 경험이었죠. 그래도 국토종단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고, 통일 전망대에 딱 도착했을 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전에 포기를 했었던 것들이 다 기억이 나면서 이렇게 힘든 고통도 견뎌냈는데 그 전에는 왜 다 포기를 하면서 살았었는지 후회가 되었죠. 그래서 전망대에 올라선 순간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국토종단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 인생의 멘토와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이유도 말씀해 주세요.
저는 멘토가 굉장히 많은데 인맥의 왕이라고 불리는 박희영씨, 동아평생교육원 원장님도 저의 멘토이신데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고, 제가 멘토로 모시고 있는데 그중에서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멘토님은 안도현씨인데 전 세계 66개국을 혼자서 여행을 하신 분이에요. 그분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의 성격이 변할 수도 있구나. 더 좋은쪽으로 발전 할 수 있다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66개국을 여행하는 도전도 쉽지 않은데 그 분을 통해 저도 세계여행을 꿈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인데 제가 대표직도 맡고, 회장도 많이 해보면서 그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도 읽어보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정책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그 때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이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그 분의 리더로서의 인격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직이 됬을 때, 저를 먼저 생각하는게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대표가 되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친구입니다. 제가 작년 여름 때 세부로 봉사활동을 두달 간 다녀왔는데 그 때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저희 단체에서 돈이 없어진 적이 있는데 제가 그 당시 돈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자연스럽게 도둑으로 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돈 입금한 것, 출금한 것 모두 따져서 도둑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게 되었어요. 그 때 친구들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저를 고소한다고 한국에까지 연락한다고 했던 상황이었는데 친구들이 저를 믿어주고, 도와주었거든요. 정말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 때부터 힘든 상황이 와도 나를 믿어주고, 도와주는 건 친구들 뿐이라는 걸 알게된 것 같아요.
▼ 앞으로의 꿈과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제가 6월 7일 발대식과 함께 도전 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를 만들었잖아요. 5년 안에 전국화 시켜서 모든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도전 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이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가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대학문화를 위해 만든 것인 만큼 좀 더 대학문과가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게 저의 꿈입니다. 모든 대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공부나 취업보다는 자기가 정말 하고싶은 걸 먼저 선택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웃음)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 한마디해주세요.
제가 많은 활동도 하고, 단체도 만들어 보면서 이런 것이 다 가능했던 게 부모님이 저를 끝까지 믿어줘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하지 말라고 말하셨다면 전 엄청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부모님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강연을 하면서 꿈이 생겼는데 나중에 큰 무대에 오르는 날 저보다는 부모님을 먼저 그 무대에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어 이주희 darl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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