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26일 부활 제6주간 목요일입니다.
기자는 부활 제 4주일이자 스승의 날이기도 한 5월15일에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하여 오전 10시30분부터의 교중미사를, 전주시 완산구 모악로에 소재한 문정성당에서 아내와 같이 참례하였다. 오래된 가건물이라 비가 오면 미사 중에도 천장에서 제대(祭臺)로 비가 센다는 기사를 통해, 성전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본당신부를 비롯 전신도가 노력하고 있다고 들은 까닭이다.
전주교구 문정성당은 기자가 미사참례 하지 않는 타교구의 성당이지만, 같은 신도로서 십시일반, 성전 건립기금에 조금이라도 기부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본당 주임신부인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를 처음 알게된 것은, 2012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서울 명동대성당의 가톨릭 언론인 신앙학교에서 수강 중일 때, 강사의 한 분으로 출강하여서이다.
기자가 성전 건립기금으로 멀리서 현금으로 보태자면 송금의 방법도 있겠으나, 안 신부님이 10년전 광주기톨릭신학교 교수일 때, 가톨릭 언론인 신앙학교에서 강사와 학생으로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서도, 그 후 한번도 뵙지 못한 신부님이, 전주 교구 문정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되고서는, 신부님이 집전하는 교중미사에도 참례할 겸 직접 문정성당으로 찾아 뵙고 싶었다.
기자가 가톨릭의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은지 56년이 넘는 70세가 되고부터, 5년간을 기획하고 기도하면서 정말 노력한 끝에 (도중에 번역인들이 바뀌기도 했다.), 드디어 번역출판하게 한 『예수님 내면의 삶』(출판사 : 휴면걸처아리랑·1030페이지· 정가 78,000원) 10권을 문정성당에 기증하고 이를 성전신축기금으로 봉헌하기 위해서--.
이탈리아어 원서와 독일어 번역서를 세계 최초로 한국어로 번역 완료한 번역료와 출판인쇄비 합하여 모두 1억5천만원이 되었다. 전부 자비부담 조건으로 초판 1,000권이라, 1권당 원가가 15만원인 셈이다.
이 도서는 이탈리아의 성 베드로 수도원의 마리아 세실리아 바이즈 수녀(1694~1766)가 18세기인 1731년부터 1735년까지 5년동안 예수님의 계시와 말씀을 전달받아 기술한 대걸작 도서로서, 출판 당시 로마 교황청에서 보조금을 하사할 만큼 진가를 인정받은 도서이다. 또한 교황 요한 23세 · 교황 베네딕토 15세 · 교황 비오 12세 등 세 분의 교황님이 추천하신, 세계 유일의 도서로, 18세기 이후의 ' 온 세상ㆍ 천하 만민'’ 즉 『이 지구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이는 2013년에 지은 기자의 365페이지의 도서 이름이기도 하다). 예수님을 올바로 알고 믿게 하는, 최고의 영성서적이자 교과서이다.
기자는 크리스천으로서, 천주교의 성전건립 뿐만 아니라 개신교의 개척교회에서 필요한 건축기금 모금이 있을 때에도 같은 성부 하느님,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 성령 하느님을 믿는 크리스천으로서, 천주교의 성당이나 개신교 개척 교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방문을 못하드라도, 1세기의 바오로(바울)사도와 같이 [21세기의 세계 도서 전교 선교사]가 되라는 주님이 주신 명령(사명)을 19년전 2003년에 받고서도, 개인적인 이유로 불응하다가 70세이던 5년전부터 명령에 순종하는 방안으로, 여생을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 출판하게 하기로 하였으며, 5년이 되는 우선 금년 부활주일 중에 한국어 로의 번역출판을 마친 것이다. 이탈리아어 원서만으로는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온 세상 온 천하의 피조물과 만민은 도저히 읽고 묵상하고 도서로 전교선교하는 [21세기의 세계 도서 전교선교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가톨릭 마르코 복음 16장 15절)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개신교 등 마가복음 1장 15절)
귀하가 이미 세례를 받은 크리스천이거나, 앞으로 세례를 받을 예비 크리스천이라면, 하느님께서 소중한 영혼과 양심을 주신, "너희" 이기도 한, 참으로 소중한 당신인 귀하가 여생을,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명령하시고 사명주신, 사제·목회자· 신도·성도로서 살아서는 이 지구상에서도 살 맛나고, 죽어서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한 [21세기의 세계 도서 전교선교사]가 되는 적절한 방법은 머지않아 곧 소개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모든 동식물 중에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나면서 하느님께로부터, 존귀한 영혼과 양심과 육신을 받은 귀하가, 빚을 내기까지 하여야 할 형편이 아니라면, 기자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소망ㆍ 권유하고 기도드린다.
" '자네'의 시작은 보잘 것없었지만 '자네'의 앞날은 크게 번창할 것이다."(가톨릭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개신교 등 욥기 8장 7절) 여기의 '자네'나 '네'는 남들만이 아닌, 바로 존귀한 귀하를 말하는 것이다.
주 : 2022년 5월 10일, 예수님 부활 제 4주간 수요일,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자, 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이돈희 기자 [도서 전교선교 권유] <예수님의 내면의 삶>을 성경과 함께 비치하여 읽고 묵상하며, 모두 구원받으십시오.- 참조
“지금 제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을 고사성어로 표현하면 사면초가(四面楚歌)가 아닐까 싶네요.” 천주교 전주교구 문정성당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54)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지금 그가 처해 있는 상황을 본 기자에게 한 말이다.
전북 완주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난 안봉환 신부는 로마 유학파를 비롯해 학구적인 신부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마친 뒤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하여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잠시 귀국하여 사제품을 받고 2년 동안 보좌 신부로 지내다가 다시 로마로 유학하여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계속해서 로마 아우구스티누스 대학교에서 교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생활 15년 동안 석사 학위를 3번, 박사 학위를 2번 받은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그는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 가톨릭 고대 문헌 연구에 필수적인 그리스어와 라틴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현대 언어에 능통하거나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그는 가톨릭 내부에서 알아주는 초기 문헌 번역 전문가이며 저서로는 『교부 문헌 용례집』(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4, 공저), 역서로는 『교부들의 성경 주해-코린토 1·2서』(분도출판사 2016), 『4천 년의 기도, 단식』(가톨릭출판사 2018, 공역), 『에게리아의 순례기』(분도출판사, 2019), 『하늘나라로 가는 비단길』(2021, 공역ㆍ맨 아래 사진),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 백성을 돌보는 목자』(도서출판 아름다운, 2018), 『성경과 ㆍ전례』(도서출판 아름다운, 2019) 등과 미출판 도서가 있으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로마에서 귀국한 그는 2009년부터 전주가톨릭신학원장을 맡았고, 2011년 고산성당 주임 신부를 지냈으며, 2012년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지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부하는 사제의 길이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을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는 2018년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으로 임명됐다. 예상하지 못한 중책을 맡으면서 사제와 관련된 미투 사건, 극단적인 성향으로 논란을 일으킨 워마드의 성체(聖體) 훼손 사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접하였다. 3년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으로 지낸 그는 2021년 1월 말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선에 있는 도농 복합 공동체인 문정성당으로 부임하였다.
책상에서 볼펜을 굴리며 책과 씨름하던 그가 오랜만에 본당 사목 소임을 맡고 보니 기쁘기도 하지만 두렵고 떨린다고 했다. 보좌 신부로 2년, 시골 본당의 주임으로 1년을 보낸 것이 본당 사목 생활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2001년 8월에 설립된 문정성당! 신자들은 본당 설정 후 곧 상가를 빌려 임시 성전으로 삼다가 몇 년 후 가건물로 성전을 세웠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새 성전 건립에 대한 원대한 기대와 희망은 부풀었으나 기금 마련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길어야 10년일 줄 알았던 가건물 생활은 점점 길어졌고, 새로운 성전에서 미사를 드리고 싶은 신자들의 마음은 간절하나 모든 여건이 좋지 않았단다.
부풀었던 희망의 불꽃과 심지가 조금씩 꺼져갔다. 가건물 성전은 비가 오면 여지없이 물이 샜다. 10여 년 전에 세운 사제관과 교육관도 균열이 심해 곳곳이 금이 간 상황이었다. 물이 새어 들어와 바닥 곳곳을 흥건히 만들어놓은 날이면,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야 했다. 여기저기서 곰팡이 찌든 냄새가 난 지는 꽤 오래됐다. 신앙생활의 터전이 되는 성당은 미사를 봉헌하고 교리도 공부하며 친교를 이루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런데 문정본당 신도들은 20년째 가건물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지난날 안 신부의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그가 마주한 본당 상황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이다. 먼저 코로나 상황으로 본당 내 모든 사목 활동이 중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물려받은 본당 자산도 2억 원 정도밖에 안된다. 이 자산 규모로는 새 성전을 도저히 마련할 수도 없다.
또한 안 신부는 사제서품을 혼자 받았기에 도움을 청할 동기 사제들도 없고 부모님도 하느님의 품으로 가셔서 손을 내밀 수도 없고,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다른 곳에 특별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좋은 사목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경험 많은 몇몇 신부님들에게 부탁했더니 코로나 상황이 멎으면 그때 열심히 활동하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새고 균열이 심한 가건물 상태의 본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새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그가 떠맡은 현실 과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게 마련이다. 그는 “흔히 사제 생활 가운데 본당 주임 신부로서의 생활을 ‘꽃 중의 꽃’이라고 하는데, 지난날 본당 사목 경험이 거의 없어서 왕초보에 가깝다.”고 말했다.
안 신부는 2021년 1월 이러한 처지에 놓여있는 본당에 부임하자마자 신자들에게 성전 건립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으며 다시 그들의 마음을 끌어모았다. 그는 “신자들이 새 성전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코로나 상황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온 힘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격려와 위로를 통해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신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게으름을 경고하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인용하며 말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지시합니다. (중략).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중략),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러분 곁에 있을 때,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거듭 지시하였습니다. (중략)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시하고 권고합니다.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도록 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하십시오.”(2테살 3장 6절-13절)
100만 단 봉헌을 목표로 시작한 묵주기도는 어느덧 14만 단 가까이 모였다. 신자들이 함께 모여 재능을 발휘하게 된 것은 주임 안봉환 신부의 독려 덕분이기도 하다. 안 신부는 2011년 고산 본당 주임 시절에도 공예 초를 만들어 판매하여 본당 교육관 건립에 큰 힘을 보탠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재능있는 신자들이 함께 노력해 만든 작품을 판매해서 주님의 마음에 드는 성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기도로 마음을 모은 문정본당 공동체는 조금씩 조금씩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섰다. 사제와 수녀, 신자들이 함께 만든 공예 초들은 성전 건립기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전주교구 순교자인 동정 부부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를 비롯하여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모, 바티칸 식스틴 경당의 성모, 오병이어, 기도하는 손을 공예 초에 예쁘게 새겼다.
안 신부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성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의 성전에 벽돌을 한 장 한 장 아름답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는 것이 우선이므로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일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신부도 가만히 있지 않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최근 공동 번역 출간한 소년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책 『하늘나라로 가는 비단길』( 맨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아내와 기자가 들고 있는 책 2권)의 판매 수익금을 모두 성전 건립기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갈 길은 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기금 모금엔 생각만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성전 건립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여러 차례 시도해 보았으나 항상 좋은 결과만을 얻는 것은 아니었다. 끝물인 딸기를 따 가라는 친절한 딸기밭 주인의 말에 새벽길에 신자들과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함께 나섰다. 하나라도 더 따서 딸기잼을 만들어 팔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러나 주문을 받은 고객에게 택배로 보냈을 때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목적지에 사뿐히 안전하게 내려놓아야 할 딸기잼 병들이 택배 기사가 잘못 내려놓은 탓에 깨져버린 것이다. 크고 맛 좋은 복숭아를 주문한 고객에게 보냈을 때 하루 정도 머무는 물류 센터에서 이틀을 머무르는 탓에 썩은 복숭아가 배달된 사진이 찍혀 돌아왔다. 씁쓸하고 아쉽지만 서둘러 고객에게 보상해 주었다.
그는 “세상에서 힘껏 일하면서 쉽게 성전 기금을 모금